빨간 점퍼 아줌마씨
스무 고개의 삶을 위로하는 매운맛 힐링 에세이
이 책의 제목이 ‘빨간 점퍼 아줌마씨’입니다. 빨간 점퍼 아줌마는 아이가 어느 날 엄마에게 불러준 제3자 호칭이었습니다. 문득 깨달았습니다. 부모와 자식 간에도 거리두기가 분명 필요함을 말입니다. 다행히 저에게는 아이가 먼저 선을 그어주었네요. 네, 저는 이 책에서 가족 안에서나 사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간관계에 필요한 많은 요소들, 배려나 소통, 공감 등도 분명 중요하겠지만, 타인을 타인으로 온전히 인정하는 '거리두기' 가 으뜸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 글을 썼습니다. 인생을 묻는 스무 가지 질문 속에서 제 안의 다양한 '단절'을 경험해 보시고 여러분만의 거리두기 소통의 지름길을 찾아보시기를 소망해봅니다. 우리는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 이유가 있으니까요.